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46)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았던 날을 돌아보며 느낀 점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았던 날이 있었다. 특별한 사건은 없었지만 마음이 가라앉았던 하루를 돌아보며 그날의 흐름과 느낀 점을 정리해 본다.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무거웠던 시작그날 아침을 떠올려보면 눈에 띄는 문제는 없었다.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게 잠들었고 일어나는 시간도 평소와 비슷했다. 몸 상태 역시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도 마음은 이유 없이 가라앉아 있었다.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았던 날은 이렇게 설명하기 어려운 상태로 시작됐다. 나는 스스로에게 왜 그런지 묻다가도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없다는 점이 더 낯설게 느껴졌다. 하루 내내 따라다녔던 묘한 감정의 그림자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기분은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무언가를 하면서도 완전히 집중되지 않았고, 평소라면 아무..
일정이 적은 날일수록 더 피곤하게 느껴졌던 이유 일정이 적은 날인데도 오히려 더 피곤하게 느껴졌던 경험이 있었다. 할 일이 많지 않았던 하루가 왜 더 지치게 느껴졌는지 그 흐름을 돌아본다. 한가할 거라 생각했던 날의 예상과 다른 결과 그날의 일정표를 보면 눈에 띄는 계획이 거의 없었다.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도 없었고 시간을 쪼개 써야 할 필요도 없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몸도 마음도 편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루가 끝나갈수록 피로감은 오히려 더 짙어졌다. 일정이 적은 날일수록 더 피곤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이 예상과 현실의 차이에서부터 시작됐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인식 때문에 스스로를 더 방심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흐릿해진 하루의 구조가 만든 피로일정이 많지 않은 날에는 하루의 구조가 느슨해졌다. 언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기준이 ..
하루를 시작하는 방식에 따라 저녁 기분이 달라졌던 경험 하루를 시작하는 방식에 따라 저녁 기분이 달라졌던 경험이 반복됐다. 아침의 작은 선택들이 하루 끝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차분히 돌아본다. 아침이 평소와 다르게 시작됐던 날그날의 아침은 유난히 조용하게 시작됐다. 급하게 일어나지 않았고 알람을 여러 번 끄지도 않았다. 창밖의 빛을 한 번 보고 물을 마신 뒤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특별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시작부터 마음이 덜 조급했다. 하루를 시작하는 방식에 따라 저녁 기분이 달라졌던 경험은 바로 이런 아침에서 출발했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이 차이가 하루 전체에 영향을 줄 거라고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전의 흐름이 만든 하루의 기준오전 시간 동안 나는 해야 할 일을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처리했다. 실수도 적었고 생각이 복잡해지지 않았다. 하루..